경험
<엄마의 주식>
몇 년 전 동생이 달러를 사야 한다고 소란을 떨더니,
조금 지나자 또 주식을 사야 한다고 야단을 떨었다.
동생의 그런 말에 엄마는 쌍방울 주식을 사셨었다.
정치적 이슈로 인해 쌍방울이 급등을 하고,
몇 십 만원으로 몇 백 만원을 벌었다고 좋아하셨던 기억이 난다.
그리고 몇 년이 지난 현재...
엄마가 질문을 하셨다.
"만약에 200만원 정도의 마이너스가 났는데,
2,000만원 정도 넣어서 평균가를 맞춰서
돈을 빼면 잃은 걸 회복할 수 있냐?"
"물타기?!!"
우린 엄마가 어떤 주식을 보유하고 계신지 여쭈었다.
엄마는 창피해서 보여주기 싫다고 하셨지만,
보여주셔야 계획을 짤 수 있다며 설득했다.
엄마가 사신 주식은 거의 다 하락...
-50%가 넘은 주식도 있었다.
웬만한 주식들은 거의 최고점에 사셔서 현재 최저점이었다.
몇 년 전 고점에서 투자 후 계속 떨어지니까 쳐다보기 싫어
계좌를 확인도 안하셨다고 한다.
그런데 이미 한참 마이너스 주식에 10배에 달하는 돈을 넣겠다니...
잘 모르는 내가 들어도 물타기를 하면 안되는 상황 같았다.
그나마 엄청난 투자를 하신 건 아니라 다행인 상황.
엄마는 해외 주식은 환전은 복잡해서 못하시겠다며
국내주식을 선호하셨고,
동생은 당장 팔지 말자며 일단 선을 그었고,
대신 보유 종목 중 배당이 쏠쏠한 ETF는 주기적으로 한 주씩만 사라는 솔루션을 드렸다.
그 외에는 일단 이슈 있을 때까지 더 넣지 말 것을 권유드렸다.
엄마의 투자로 나는 간접경험에 의한 주식공부를 했다.
이전에 쓴 글에서 주식하며 명심해야 할 사항을 적었었는데,
이번 경험으로 내 상황에 맞게 다시 한 번 적어보기로 했다.
주식 투자로 손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 것!
목표 수익률은 낮게 잡기!
잃어버린 원금에 연연하지 말기!
월 소득에서 정해놓은 금액 이상 투자하지 말 것!
원금 이상의 수익 발생시 이율 좋은 계좌로 옮기거나 재투자 할 것!
[블로그챌린지] 다짐사항 - 엄마의 주식
https://fanfun.tistory.com/32 마지막 다짐에 대한 저의 짧은 생각. - 목표수익률(=기대수익률)뿐 아니라 기대손실률을 계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. 내가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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